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이해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은 3일 오전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20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완성하기 위하여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2013년 대표발의한 세종시특별법 개정으로 2020년까지 세종시에 약 7,000억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했고, 로컬푸드법 제정으로 지역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시민들이 접할 수 있게 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 283억원을 확보하여 세종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확실히 추진하였다.
이해찬 의원은 출마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은 주요공약을 제시하였다. 첫째,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의 설치이다. 국회분원 설치는 별도의 법개정도 필요없고, 청와대 집무실의 설치는 대통령 결단만으로도 가능한 것이므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해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세종시로 이전시키도록 하겠다.
둘째, 행복청을 세종시와 통합하는 것이다. 먼저 행복청의 지방사무는 세종시로 이관하고, 행복청은 기업과 대학유치같은 자족기능 확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을 조정할 것이며, 도시건설이 안정단계에 들어가면 양 기관을 통합해 세계최고의 명품도시 세종을 뒷받침하는 유능한 지방정부가 되도록 하겠다.
셋째, 세종시의 관문역인 KTX세종역을 금남면에 신설하겠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천혜의 교통중심지인 세종시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KTX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겠다. 수서발 KTX가 금년에 개통되면 전국 각지에서 세종시와 연결되는 교통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북부권과 충북은 현재의 오송역을 활용하고, 세종시 남부권과 대전 북부권은 세종역을 이용하면 공주역과 함께 충청권 전체의 교통연계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져 있는 「세종-서울고속도로」계획도 동시건설방식으로 추진해 완공을 앞당기겠다.
넷째, 세종시 성장동력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신도시의 4-2 생활권 약 200만 제곱미터의 땅을 ‘산학연 클러스터’로 육성해 대학과 연구기관 첨단기업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대학과 첨단산업이 들어설 부지를 세종시에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다섯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 먼저 아동전문 보건소를 설립하고 여기에 24시간 응급실도 설치해서 진료와 상담, 예방접종, 긴급조치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공의료체계를 만들겠다. 보육시설의 부족은 세종시, 교육청, 행복청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으며 1생활권의 학교부족문제는 유보지를 활용, 학교 신축 방안 등 교육부와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립세종도서관과 협의해서 어린이 전용공연장이 포함된 어린이전문도서관도 신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해찬 의원은 지난해 운주산 어귀에 집을 짓고 세종시에 완전 정착했음을 알리면서 세종시는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이며,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해찬 의원은 오늘 대체적인 공약의 대강을 밝히고, 구체적인 정책공약은 앞으로 매주 수요일에 개최되는 각 분야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제시하기로 하였다. 한편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 도담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오늘 총선출마기자회견을 필두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