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각 금융지주의 비은행 사업 중 핵심 사업인 카드사업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은행맨’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둘다 고객 친화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하는 점도 닮은 꼴이다.
특히 수십년간 은행에서 갈고 닦아온 노하우를 통해 지주의 핵심사업인 정보 비즈니스를 풀어나가야할 공통 과제도 안고 있다. 위사장과 윤사장 현재 빅데이터와 핀테크 등 ‘미래금융’ 개척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 미래금융 개척에 올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2015년 신한카드는 O2O 및 커머스 분야 선도 사업자인 SK플래닛을 비롯, 모바일 리테일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GS리테일, 교보문고 등과 모바일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완성했다. 400만 모바일 앱카드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이른바 위성호 사장의 MPA 구상이다. 이는 제휴사 확대와 함께 온라인·오프라인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카드 고객들의 로열티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신한카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앱카드 회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발표한 모바일 대리운전 사업 진출 발표 역시 이와 같은 확고한 모바일 플랫폼이 그 배경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위사장이 연초부터 강조한 카드업계 패러다임 변환기 키워드는 신한카드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상품과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자는 온디맨드(On demand)다.
이러한 취지로 올해 조직개편에서도 모바일사업 사업부문(BU)를 신설해 핀테크 R&D와 플랫폼 비즈니스를 주도하고 있다.
◆ 고객과 정보가 최우선,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윤웅원 사장은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입행 후 자연스럽게 몸에 밴 고객 친화적 마인드에서 나온 결과다.
‘고객가치 중심 경영’과 관련 ‘고객은 KB국민카드의 존재 이유’라는 인식 하에 고객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회사 입장에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편익과 로열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모든 의사 결정에는 고객이 중심이 되도록 해 ‘고객 편익 증대→고객 로열티 제고→KB국민카드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 가고 있다.
정보 산업화에 맞는 정보 비즈니스로의 전환 및 역할 재정립도 윤 사장의 경영방침이다. 카드사가 정보나 기술에 있어서 경쟁 대상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해결책 중 하나로 축적되어 있는 고객 정보 등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고객 결제 정보’ ‘구매 패턴’ 등 카드사만의 강점인 다양하고 살아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상품 제공 △고객 편익 △심사승인 △부실자산 관리 등 카드 비즈니스 전 부문에서 불합리한 비용을 축소해 신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1958년 서울 ▲서울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신한은행 강남PB센터장 ▲신한은행 PB사업부장 ▲신한금융지주회사 통합기획팀장 ▲신한금융지주회사 HR팀장 ▲신한금융지주회사 경영관리담당 상무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신한금융그룹 WM부문장 ▲신한카드 부사장(리스크관리부문장)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1960년 서울 ▲선린상업고등학교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한양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박사 ▲KB국민은행 재무관리부장 ▲KB국민은행 대화역지점장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KB금융지주설립사무국 사무국장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 ▲KB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 ▲KB금융지주 부사장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