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한 “하우두유둘 반갑고 코나 좋은 곡 부를 수 있어 좋은 경험“…'슈가맨' 출연 소감

2016-03-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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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울패밀리 프로덕션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김조한이 ‘R&B의 지존’다운 소름 끼치는 소울력으로 또 다른 레전드 역주행송을 탄생시켰다.

김조한은 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 가R&B 대표로 여성 보컬리스트 임정희와 함께 쇼맨으로 출연, 우리나라에 R&B를 처음 선보인 개척자이자 지존다운 무대를 선보이며 귀를 절로 호강케 했다.
먼저 등장과 동시에 쇼맨 검증을 위해 솔리드의 명곡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보인 김조한은 21년이 지나도 여전한 감미로운 소울의 향기로 초반부터 무대를 부드럽게 휘어잡았다.

특히 MC 유희열은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자신의 인생곡이라고 밝히며 김조한을 방송 내내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유재석, 김조한과 더불어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만난 프로젝트 그룹 하우두유둘을 3년만에 재결성, ‘무한도전’ 이후 최초로 'Please don't go my girl'을 무대를 선물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또 소녀시대 태연, 씨스타 효린, 슈퍼주니어 려욱, 규현 등 쟁쟁한 아이돌들의 보컬선생이기도 한 김조한은 이날 유재석, 유희열을 상대로 원 포인트 보컬 레슨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마저도 소울 가득한 R&B로 소화하고 이를 끈적한 둘리 댄스로 화답한 유재석과의 호흡이 더해지며 더욱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김조한은 "미국에서 백댄서로 활동했었다"며 솔리드의 '천생연분'에 맞춰 잔망스러운 발 재간에 다리 찢기까지 선보이는 등 넘치는 흥과 끼를 마음껏 분출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 백미, 김조한은 1996년 여름밤을 수놓았던 코나(배영준, 정태석)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2016년 버전으로 진한 소울 감성에 서정적인 발라드 편곡, 원곡을 뛰어 넘는 재해석으로 완성, 또 하나의 레전드급 역주행송을 탄생케 했다.

방송 후 김조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하우두유둘 형아들 반갑고, 코나 분들 좋은 곡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감기 상태여서 아쉬웠지만 감사하고 모두 수고했다. 필터 편곡도 굿!”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슈가맨’ 녹화 당일 음악의 신 유희열 옹의 장난으로 시작된 특급 샴푸 서비스와 뽀뽀 받은 R&B대디 김조한, 넘 놀라서 토끼 눈”이란 글과 함께 비하인드컷이 공개, 두 사람의 훈훈한 선후배 모습이 더욱 흐뭇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조한은 최근 미공개곡 ‘이별은 잊은 듯이’가 추가 수록된 정규 6집 ‘Once in a Lifetime’의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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