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충현박물관, 통도사 성보박물관 등 전국 등록 사립박물관 우수사례 워크숍이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지난 2월 29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지난 해 실시한 사립박물관 대상 평가인증제 시범실시 결과에 따른 우수사례 워크숍을 개최했다.
조선시대 청백리 오리 이원익(1547~1634)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충현박물관은 '오리 이원익 청렴인성 교육관'과 종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렴의식과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청렴인성 교육은 광명시·경기대와의 협약을 통해 지난 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79회 진행됐으며 2500여명이 참여했다.
전시·교육 분야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된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전국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괘불탱 전시를 33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작은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박물관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관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포츠 관련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교육 분야 우수사례로 꼽혔다.
파주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러시아 부랴트(Buryatia) 국립민족학박물관 등 해외 박물관과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다양한 민속악기와 민족지학적 연구를 진행해 학술 논문, 도서 등을 발간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 영월의 조선민화박물관은 매년 전국 민화공모전을 개최하고, 민화마을 공방 운영 등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 강릉의 환희컵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유물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근거리 무선통신(NFC) 태그를 전시에 활용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워크숍은 사립박물관 간 우수사례를 공유해 사립박물관의 운영 내실화·활성화에 일조할 뿐 아니라, 참석자들이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평가인증제 등 박물관 정책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