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사는 40년간 대전과 충남 일대의 부여고, 덕산고, 조치원여고, 대전고, 충남여자고등학교 등에 근무했다.
제자들은 박 교사를 ‘삶의 건널목에서 징검다리가 되어주신 선생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까이 있는 다정한 친구같은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다.
박 교사는 30년간 제자들과 주고받은 사랑의 편지 3000여 통을 산문집으로 출간했고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하려고 했던 제자에게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장학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박 교사는 2011년 수석교사로 퇴직 후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교사가 된 제자에게 학습 자료를 보내고 학위를 받는 제자를 축하하는 등 여전히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박 교사는 “참스승은 올바른 가치와 덕목을 심어주는 멘토로서의 선생님, 미래의 꿈과 희망을 북돋워주는 리더로서의 선생님, 학생의 발전과 성취를 돕는 촉진자로서의 선생님, 올바른 가치를 실천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제시하는 안내자로서의 선생님 등 그 역할을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라며 “1977년 덕산고에서 만난 제자가 생각나는데 어려운 형편에서도 늘 성실하고 신중하며 성적도 우수한 모범생이었고 학생회장으로 책임감이 남달랐는데 27살 때 사고로 생을 마감한 것이 얼마나 안타깝고 애통한지 제게도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