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삼겹살데이를 맞아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
29일 홈플러스가 지난해 삼겹살 주간 평균 매출액을 100으로 놓고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삼겹살데이가 속해있는 주(3/1~7)의 삼겹살 매출지수는 140으로, 주 평균 매출 대비 40%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에서는 맥주(1.6%)보다 소주(7.3%)의 매출신장률이 높게 나타나 소비자들은 삼겹살 ‘짝꿍’으로 소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료는 근소한 차이로 사이다(3.2%)가 콜라(2.9%)를 제쳤다.
이를 삼겹살 매출과 비교해 분석하면 삼겹살 매출이 10% 오를 때마다 쌈추는 12.7%씩 매출이 늘고 고추 5.3%, 마늘 5.2% 소주는 1.8%씩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주요 ‘데이’에는 관련 상품 매출이 동반성장하는 효과가 커, 매년 삼겹살데이에는 고객의 발걸음을 끌기 위한 유통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오는 9일까지 1등급 이상의 돈육만을 엄선한 ‘1등급 일품포크 돼지 삼겹살’(100g)을 1290원에 판매한다. 삼겹살데이 당일인 3일부터는 깐마늘(소), 오이맛고추(소/봉), 청양고추(소/봉) 등 삼겹살과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채소류를 각 990원에 특가 판매한다.
김준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삼겹살데이 주간은 여름 바캉스 시즌과 함께 연중 삼겹살 매출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라며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1등급 이상의 삼겹살을 엄선해 일반 삼겹살만큼 저렴하게 판매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