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방사청 등 9개 정부부처와 기술협력사업에 1389억원 투입

2016-02-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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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9일 민·군기술협의회를 열고, '2016년도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에는 산업부, 미래부, 방사청 등 9개 부처가 참여하며 지난해(1311억원) 대비 6.0% 증가한 1389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부처별 투자금액은 방사청 792억3000만원(57.1%), 산업부 362억2000만원(26.1%), 미래부 124억원(8.9%) 기타부처 110억원(7.9%)으로 전담기구인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을 통해 집행한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간·국방 간의 공동 기술협력을 통해 국방전력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네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민·군 공동 기술개발사업으로 '중단거리용 이동식 레이저 기반 무선전력전송 기술 개발' 등 137개 과제에 1187억원이 지원하고 있다.

민‧군 상호간의 우수기술을 이전하는 사업에는 '감시정찰용 450g급 초소형 멀티콥터 개발' 등 42개과제 128억원이, 민‧군 규격 표준화사업으로 7개과제에 15억5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 민간부문의 정부출연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기술정보교류사업에는 12억원이 지원된다.

사업별 각 과제들은 올 3월 주관연구기관 선정공고, 4월에 선정기관 평가를 거쳐 5월에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내용은 민군협력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앞서 산업부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의 투명성 확보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과제 탈락자에게 사유를 통보하는 등 1월에 공동시행규정을 개정했다. 올해부터는 수출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비용도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사업비로 인정한다.

이와 함께 방사청과 공동으로 기술정보교류회를 주최하고, 민군기술협력사업의 관련 부처와 각 기관의 전문가들이 소통하는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민·군·산협의체의 활성화를 통해 사업성과 제고를 도모하고, 민군기술협력 기획력 강화를 위해 민간 전문위원들을 민군협력진흥원으로 파견근무하게 하는 제도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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