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2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일본 도쿄,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주요 지역 언론인 23명을 초청, 여수와 순천 현지답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지답사는 'KTX와 함께한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여수 엑스포장과 오동도, 해상케이블카를 체험하고 순천만 정원과 습지, 드라마세트장을 둘러봤다. 일본 개별 여행객을 타깃으로 여수․순천 KTX역과 연계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까지 3일간 역사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현지답사도 실시했다.
영산강 유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마한 또는 백제 관련 옹관고분 형식과 토기 문양 등이 일본 규슈지역에서 발견된 비슷한 시대의 유물과 유사한 점이 많아 고대 시대 전남과 일본 간 교역 및 문화교류가 활발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제시대 일본에 문물을 건네준 영암 왕인박사유적지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았던 순천왜성, 일제 강점기 유물인 목포 근대역사관 등 사적지, 강진 청자와 영암 도기 등 문화콘텐츠, 공생원을 세운 윤학자 여사, 해남 해창주조장을 건립한 시바다 히로헤이 등 인물 관련 스토리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번에 답사한 일본 인연지들을 스토리로 엮어 일본 주요 지역에 홍보하고, 일본인 중․장년층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규슈지역 언론인과 여행사를 초청해 상품 구성을 위한 사전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기홍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의 일본 인연 역사․문화자원을 일본인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출시하고, 외국인을 위한 대중교통 연계 관광상품도 개발할 것"이라며 "일본 단체관광객을 전남에 유치한 국내 여행사에 일본 인연지 2개소 이상 방문 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