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행’ 최무성 “‘응답하라1988’만큼 영화도 잘 됐으면…”

2016-02-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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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행'에서 포수 베드로 역을 맡은 최무성[사진=영화 '설행'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최무성이 ‘설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설행-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제작 인스터·배급 인디플러그) 언론시사회에는 김희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훈, 박소담, 최무성이 참석했다.

이날 최무성은 “먼저 시나리오를 읽고 유니크하게 느꼈던 것은 마리아였다”라며 “극중 마리아가 요즘 세상에서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수녀님이라는 설정을 떠나 착하다고 해야 하나? 맑다고 해야 하나?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좋은 사람이 고통의 끝에 가 있는 알코올 중독자를 만나는 영화다”라며 “난 그 사이에 어떤 위치가 있는 인물이라 두 사람의 만남에 좋은 베이스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마리아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 궁금했다. 사실 마리아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최무성은 tvN ‘응답하라1988’ 이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드라마에서 역할이 따뜻한 사람이었지만 ‘설행’에서 연기한 본질적인 따뜻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잘 된 드라마만큼 이 영화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더했다.

한편 ‘설행’은 치료를 위해 산 중 요양원을 찾은 알코올 중독자 정우(김태훈 분)가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박소담 분)를 만나 점차 치유 받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3월 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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