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역사교사 최태성(46·대광고) 씨가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을 위해 영화관을 빌렸다.
최 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귀향' 우리 함께 봐요. 제가 모십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를 위해 사비로 상영관 5곳을 통째로 빌렸다. 원래 5곳 중 4곳은 해당 시간대에 <귀향>이 아닌 다른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었다. 영화는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7시30분 사이 상영관 5곳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24일 개봉한 <귀향>은 위안부를 소재로 다룬 영화로, 무속을 접목해 당시 고초를 받았던 20만 명의 피해자들의 영혼을 달랜다는 내용이다. 민감한 소재를 담고 있다는 점 등 여러 이유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며 제작한 지 14년이 지나서야 대중에 공개하게 됐다.
영화는 25일 오전 9시 현재 관객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