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주식 및 주가연계펀드(ELF), 해외 헬스케어섹터, 일본 주식 관련 펀드가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자마자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국제유가 추락으로 요동쳤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30달러 아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중국 당국 개입으로 위안화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지수는 반등했다.
이런 덕분에 일반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좋은아침펀더멘탈인덱스자1[주식]' 수익률이 12~23일 5.64% 수익을 냈다. 같은 운용사 상품인 '신한BNPP좋은아침펀더멘탈인덱스자1[주식]'과 프랭클린템플턴운용 '프랭클린포커스자(주식)'도 수익률이 각각 4.99%, 4.95%에 달했다.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한국의힘 1(주식)(모)'과 같은 운용사 '한국투자네비게이터자 2(주식)(모)'는 각각 4.85%, 4.65%로 집계됐다.
이런 상품은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 비중이 높았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와 수출주, 가치주가 두각을 나타낸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근 반등폭만으로는 연초 이후 손실분을 만회하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연초 글로벌 자산시장 변동성이 과도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오는 3월 중국 양회나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통한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도 살아 있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거시지표 혼조세와 원유 산유국간 감산합의 난항으로 추가적인 증시 반등은 제한될 수도 있다"며 "다만 글로벌 정책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당분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에는 원화가치가 펀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절하)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할 때 원화가치 추이도 상품 선택 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