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지하철 스크린도어’ 100% 설치…철도시설 안전에 1조4000억 투자

2016-0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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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 개량투자, 노후시설 및 재해예방시설 등에 대한 집중 정비 추진

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 모습. 오는 2017년까지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100% 확대 설치될 전망이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내년까지 도시·광역철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100% 확대 설치된다. 또 철도시설 개량투자가 확대돼 노후시설과 재해예방시설 등에 대한 집중 정비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노후화된 철도시설물을 개량하고 철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총 1조470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조4403억원) 대비 약 2.1% 증가한 규모다.
우선 국토부는 노후시설 개량 확대 방안으로 철도시설 개량투자를 확대해 노후시설과 재해예방시설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빈발하는 지진에 대비해 철도내진설계기준에 미달하는 고속선 교량 68개소를 보강하고, 대형인명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터널 내 화재사고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15개 터널의 소방안전시설도 개량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방안으로 철도시설 유지보수비 및 집중작업시간 확대 등을 통해 시설물 및 설비에 대한 점검·보수를 강화하고, 철도보호지구 관리를 강화해 외부 위험요인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작업시간 부족으로 인한 작업자 사고 발생의 개연성을 줄이고 유지보수·개량 작업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철도 구간별 위험도를 평가를 통한 집중작업시간 확대도 추진한다.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철도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접이식 안전발판을 설치(21개역)하고, 오는 2017년까지 도시·광역철도 승강장 스크린도어의 설치를 완료(229개역)하기로 했다.

선로 무단통행 등으로 인한 사고를 저감하기 위해 열차운행횟수가 많은 경부선과 호남선 등의 사고 빈발개소에 방호울타리 설치를 우선 완료(190개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도 인근 주민의 불편시설 개선을 위해 협소한 철도 횡단 통로박스(3개소)를 확장하고, ‘소음·진동관리법’ 기준치(60dB) 초과 구간에 대한 방음벽 설치도 확대(31개소)할 방침이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노후 철도시설의 비중이 높고 국민의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철도안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노후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생활안전사고 빈발 역사 특별 관리, 역사 안전등급제 도입 등 생활안전사고 저감 대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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