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추진한 5억 원 이상의 각종 공사 200건, 1억 원 이상의 용역 171건, 2000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 162건 등 총 533건 4956억 원의 설계금액을 대상으로 원가 적정성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 결과 ▲사업물량 및 표준품셈 적용 등 설계내역 조정 ▲자재단가 재조정 ▲현지여건 조사 반영 ▲각종 요율 조정 등을 거쳐 전체금액의 5.93% 규모인 294억 원이 절감됐다.
유형별 심사 사례는 ‘부여군 원예브랜드 사업’과 ‘청양군 중심상권활성화 사업’ 심사를 통해 설계도서 간 불일치 사항을 확인하고 현지 여건조사를 통해 최적설계를 반영해 사업비를 각각 2억 원과 1억 원 절감했다.
이에 도 감사위원회는 계약심사 담당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도-시·군 합동워크숍, 심사 우수사례집 발간, 계약심사용 프로그램 구입 활용, 우수사례 자료수집, 시·군 지도점검 등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대형건설공사 등의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 비리발생, 부실시공 등을 사전에 막기 위해 도 감사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설계변경 사전·심의 자문위원회’도 큰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천안시 세계민족음식테마공원조성 사업, 보령시 대해로 확·포장 공사, 서천군 마량하수처리장 신축공사 등 32건을 대상으로 사전심의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예산 5억 원을 절감했다.
도 관계자는 “대형건설공사 추진 시 초동 단계서부터 주요공사의 공법변경 등 설계변경의 적법·타당성을 세밀히 살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사례 환류 및 사전 감사 기능인 일상감사 대상 사업을 확대 시행해 예산절감은 물론, 사업 적정성 등 검토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