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글로벌 저성장 타개책 논의

2016-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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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6일∼27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G20 의장국을 수임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장관급 회의로 주요 20개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유가 하락 등 하방리스크 및 이에 따른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G20의 정책공조가 주요 이슈로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 세션은 △세계경제 △정책공조 △투자ㆍ인프라 △국제금융체제 △금융규제 △국제조세△테러대응금융 △녹색금융 및 기후재원으로 구성되며 27일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communique)을 발표한다.

유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세션 선도발언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불안 대응을 위한 G20의 정책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G20이 추진중인 성장전략 이행을 비롯해 통화ㆍ재정 등 거시정책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되고 G20 차원의 투자 및 인프라 확대방안도 모색한다.

유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 미국, 프랑스 재무장관과 중국 인민은행 총재, IMF·세계은행 총재 등과 양자면담을 갖고 세계경제의 주요 현안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도발 이후 공식화된 한·미간 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협의 문제로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러우 지웨이 중국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중간 긴장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상해에 진출한 현지 국내 기업 생산 공장을 방문,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및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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