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경북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경북농업기술원,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농·축산 로봇산업 육성 및 상호 기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축산로봇 상용화를 위해서는 개발된 로봇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실험이 필수적인데 이번 업무협약체결로 각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농·축산 분야 지역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제품화 실증테스트, 로봇상용화 보급까지 이뤄지는 통합지원체계가 구축된다.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경북은 전국 농가의 18%, 전국 농기계 기업의 27.8%가 소재해 농·축산로봇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체결을 통해 다양한 농·축산 로봇이 개발되고, 농·축산 현장에 도입이 되는 경우 로봇을 이용해 수확량의 감소 없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돼 농촌인력 고령화와 기상재해 등으로 침체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난 10년간 로봇분야 R&D투자를 바탕으로 산·학·연·관 합동으로 로봇산업과 지역산업을 융합한 ‘로봇산업 발전 10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해양로봇·국방안전로봇·농축산로봇 등 경북도의 각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된 로봇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농·축산로봇 분야에서 ‘무인 과수방제로봇’은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15억 원 규모의 R&D로 추진 중이며, ‘돈사관리로봇’은 올해 로봇보급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안동대학교 내에 ‘스마트 농축산로봇 연구센터’도 구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