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현대홈쇼핑이 베트남 TV홈쇼핑·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태국 ‘하이쇼핑’ 개국에 이어 베트남까지 개국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베트남 ‘VTV 현대홈쇼핑’이 이날 방송을 시작한다. ‘VTV 현대홈쇼핑’은 현대홈쇼핑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Vietnam Television)의 자회사인 ‘VTV Broadcom(방송기술업체)’, ‘VTV Cab(유선방송 사업자)’이 각각 50대 25대 25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VTV 현대홈쇼핑’은 우선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라네즈 BB크림, 플루 스크럽, 에코라믹 후라이팬, 썬라이즈 저장용기, 콘스타 블렌더, 세제 혁명 등 국내 유명 K-뷰티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인다.
또 베트남 인구의 45%인 410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용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vtvhyundai.vn)도 동시에 오픈한다. 베트남 간편결제 시스템인 ‘원페이’를 도입했으며,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 외에도 현대H몰 글로벌관과 제휴해 현대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상품도 소개할 계획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연 6%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 가계 소득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통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TV,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베트남 개국에 앞서 현지에서 사회 공헌활동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빈곤 가구, 소수민족, 이주 노동자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토바이용 안전헬멧 5000개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베트남 후앙마이현에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ICT 교실을 구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