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영수 X 해준’ 편에서는 극 중 40대 백화점 ‘만년과장’ 김영수 역을 맡은 김인권과 죽은 김영수(김인권)가 30대 ‘꽃미남 점장’ 이해준 역의 정지훈으로 되살아난 모습이 그려졌다.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진상 손님과 직원에게 치이고, 집에서는 피로 때문에 가족들에게 소홀한, 힘없는 ‘만년과장’의 애환이 펼쳐졌던 터. 김인권의 죽음 선언에 이어 자체발광 복근과 얼굴로 다시 살아난 정지훈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지훈이 완벽하게 변한 자신의 외모에 심취하는가 하면, 가족에게 변태로 오해를 받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기탁 X 홍난’편에는 전직 보스이자 현직 펍 사장 한기탁 역의 김수로와 한기탁에서 ‘절세미녀’로 다시 살아난 홍난 역의 오연서가 등장했다. 조직 보스 출신 김수로의 카리스마 넘치는 일상과 함께 첫사랑 이하늬와의 재회가 담겼던 상황. 김수로가 처참한 차 사고를 당한 후 오연서로 바뀐 장면이 나와 심상찮은 사연을 예고했다. 더욱이 오연서는 김수로 못지않게 압도적인 포스와 거친 행동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병뚜껑을 입으로 따거나 자신을 의심하는 이하늬에게 “편견을 버려”라고 능청을 떠는 코믹 연기로 폭소를 뿜어내게 했다.
‘해준 X 다혜’편은 김영수의 부인 신다혜 역을 맡은 이민정과 김영수의 환생 후 인물인 이해준 역 정지훈의 이야기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남편 김인권과 단란한 일상을 이어가면서도, ‘워커홀릭’ 남편에게 실망하는 이민정의 모습이 펼쳐졌던 상태. 김인권이 죽고 백화점에서 일하게 된 이민정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가운데 자꾸만 부딪히는 정지훈이 사실 남편인 줄 모르고 극도로 경계했다. 하지만 무너지는 박스더미에 다칠 뻔한 이민정을 정지훈이 구해주면서 묘한 분위기를 형성, 파란만장하게 이어질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게 했다.
제작사 측은 “‘돌아와요 아저씨’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만큼 각 인물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영상을 준비했다. 방송 전 캐릭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시면 더욱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 동창생’ 김인권과 김수로가 각각 전혀 다른 인물인 정지훈과 오연서로 환골탈태해 현세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 ‘저승동창생’들이 ‘극과 극’인 두 번의 삶을 통해 분노와 슬픔, 복수의 욕망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거쳐, 결국 모르고 죽었으면 안타까웠을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전한다.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