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 어머니는 사망 직전 몸무게가 38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채널A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02년 이화여대에 다니던 당시 22살 하모 씨가 영남제분 회장 아내 윤길자 씨의 납치·살해 지시로 살해됐다.
그런데 하 씨의 어머니 설 모(64) 씨도 숨졌다. 20일 설 씨의 집을 찾은 아들이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옆에는 절반 쯤 마시다 남은 소주 페트병과 빈 맥주 캔이 뒹굴고 있었다. 경찰은 설 씨의 유서가 따로 없었던 점, 설 씨가 평소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영양실조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있다. 사망 직전 설 씨의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