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제2회 할랄비즈 中企 포럼 개최…“체면 중시하는 이란인 특성 고려해야”

2016-02-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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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중소기업의 시장진출 전략’을 주제로 ‘제2회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을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진행된 이날 포렘에서 구기연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이란은 건강과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높고, 선물교환 문화가 발달돼 있는데 이는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란인의 특성 때문”이라면서 “바이어를 만날 때 작은 선물이라도 성의껏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구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수출유망품목으로 △화장품·헬스케어관련 용품 △주방도구 △의류·섬유제품 △유아용품 △인테리어관련제품 △문구류·포장지·포장용품 △안경·선글라스·신발 △카펫용 청소기 △각종공산품 △모바일 게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등 IT 콘텐츠를 꼽았다.

이희동 산업통산자원부 사무관은 ‘대이란 제재해제 이후 교역 시 국내변동사항’ 발제를 통해 제재해제 후 국내제도개편 내용과 이란교역 지원방안 등 정부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제재 해제 후 국내제도 개편내용으로 대이란 금융거래를 위해 한은 허가제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을 폐지해 ‘비금지확인서’ 없이 수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교역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25일부터 이란교역 및 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해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임병용 할랄협회 이사는 ‘중소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전략’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이 할랄시장진출을 하기 위해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고 한류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철저한 현지시장 조사와 바이어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장진출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두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중국·미국 등 주요국들의 교역 둔화로 중소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시장을 교두보 삼아 중동시장과 전 세계 이슬람시장으로의 진출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은 내수침체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업계 등 많은 할랄 시장에 대한 정보제공과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 중기중앙회가 발족한 전문가 연구회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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