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소장 전호태 교수)는 학술연구총서 '한국의 검파형 암각화'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반구대연구소는 이미 45년에 이르는 한국의 검파형 암각화 유적 발견사에도 불구하고 해당 유형의 유적 상당수가 간략한 개별적 보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반구대연구소는 이하우 교수를 중심으로 조사팀을 구성, 2014년 12월부터 1년 동안 검파형 암각화 유적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다.
유적 현장의 조건에 따라 2차례 이상 조사에 들어가 촬영과 실측을 거듭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발견 보고 당시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유적도 여러 곳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적별 실측 보고 내용 중 개인이나 기관의 기존 도면과 지난해 제작된 본 연구소의 도면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 통계표와 형상 분류 도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사된 모든 암각 형상에 대한 유형별 분류에 더해 개별 번호가 부여되고, 실측치가 제시되도록 했다"면서 "국내외의 모든 연구자가 암각 내용을 이해하고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