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뮤지컬 '쓰릴 미' 첫 공연 성료

[사진 제공=달 컴퍼니]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대학로의 떠오르는 샛별 배우 강영석이 뮤지컬 ‘쓰릴 미’의 뉴 페이스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강영석은 연극 ‘모범생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 이어 스타 배우 양성소라 불리는 뮤지컬 ‘쓰릴 미’에 캐스팅되며 업계에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0일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19세에 시카고 법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 예정인 천재 ‘나’로 첫 무대에 오른 것.

강영석은 천재성과 부드러운 감성, 이와 반대로 ‘그’를 향한 집착적인 성향을 한데 터뜨리며 90분을 장악했다. 무엇보다 극의 반전을 쥐고 있는 인물인 만큼 유약하고 수동적이다가도 이면에 섬뜩함을 자아내는 내면 연기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하였다.

여기에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진 힘 있는 보이스는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담아내 강렬한 흡입력을 발휘, 강영석만의 ‘나’를 구축할 것을 예감케 했다.

관련기사

• ‘애인있어요’ 김현주, 자유자재로 변하는 눈빛 연기로 이중 매력 발산
• '시그널' 조진웅, 김혜수 반하게 만든 감성 위로법은?

첫 공연을 마친 강영석은 “워낙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라 부담이 많이 됐지만 ‘나’라는 캐릭터를 잘 구축해가기 위해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오랜 시간 ‘나’가 느껴온 감정, 생각 등을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들이 관객분들께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 앞으로 남은 공연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도록, ‘쓰릴 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회, 매 순간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에서 발생한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두 남자의 명확한 갈등 구조로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남성 2인극. 오는 6월 12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