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만월(滿月)을 바라보며, 그 해의 운세를 점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정월대보름은 우리나라 세시풍속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로 여겨지며, 예부터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동제 등 다양한 의식 행사가 개최돼 왔다.
전통과 문화의 본고장 경북도에서는 정월대보름을 기념하기 위해 23개 전 시군에 걸쳐 105개(8만 명 규모)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주요행사를 보면, 이미 전국적인 행사로 명성이 높은 청도지역의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축제’가 청도천 둔치에서 22일 12시부터 열린다.
포항 형산강체육공원에서도 오후 2시부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연날리기 등 다양한 민속체험 행사와 함께 대보름 음식 나누기, 소원지 작성, 월월이청청이 펼쳐지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달집태우기와 강강수월래, 풍물공연 등으로 행사가 이어진다.
신도청 시대가 열리는 안동 낙동강 둔치에서는 오후 1시부터 지신밟기, 제기차기, 타작놀이 등 전통놀이와 오곡밥, 약밥, 귀밝이 술 등 전통음식체험 코너가 마련되며, 오후 6시부터는 주행사인 달집태우기와 함께 소지올리기, 풍등띄우기,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 도내 시군 전역에서 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 갖가지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민속놀이를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기원한다.
김관용 도지사는“300만 도민이 일자리 걱정 없이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번영과 안녕을 기원한다”며 경북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세시풍속을 다 같이 즐기며 소원성취와 함께 즐겁고 뜻 깊은 정월대보름을 만끽해보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