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안재홍 "제작진, 사고 났는데도 촬영만…무서운 사람들"

2016-02-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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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홍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사고가 났는데도 촬영만 하더라."

안재홍이 1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의 냉철함에 혀를 내둘렀다.

안재홍은 "아프리카에서 차 사고가 났다. 박보검이 운전하다가 벽과 살짝 부딪혔다. 제작진이 말만 해줬어도 사고가 안 났을 것 같은데 찍기만 하더라. 사고가 나고 나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형들이 피곤할까봐 운전을 한다고 했는데, 운전대 잡은 지 10초 만에 사고가 났다. 너무 죄송했다"며 "난 팀의 막내라 사랑도 많이 받았고, 형들 사랑도 많이 받았다. 걸림돌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자책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는 동사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 '쌍문동 4 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지난 1월, 태국 푸켓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포상휴가를 즐기던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가 현지에 잠복해있던 나영석 PD를 비롯한 꽃청춘 제작진에 이끌려 급작스럽게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났고, KBS '뮤직뱅크' 촬영 일정으로 미리 귀국했던 박보검이 ‘뮤직뱅크’ 생방송이 끝난 직후 KBS 앞에 숨어있던 제작진에게 이끌려 나미비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작진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두 달여 동안 ‘응답하라 1988’ 제작진과 면밀히 연계하여 비밀리에 여행을 준비했다"고 밝히며 "이들이 여행할 나미비아는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이라고 알려진 나라로,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하며 사회 시스템도 안정화 되어있는 곳이다. 오렌지색 사막 듄 45와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또 최종적으로는 세계 3 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에 방문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19일 밤 9시 45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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