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로마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홈에서 열리는 3골 이상만 내주지 않으면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진 레알은 경기 시작과 함께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로마는 먼저 수비에 집중한 뒤 살라 등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를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12분에서야 선제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상대 수비 따돌리고 원거리에서 골문 구석에 꽂아 넣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2호골이자 통산 89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레알은 원정에서 2득점에 성공하며 홈에서 3점차 이상의 패배를 당하지 않는 이상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로마는 지옥의 산티아고 베르나우 원정에서 다득점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