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42포인트(1.59%) 상승한 16,453.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4포인트(1.65%) 오른 1,926.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10포인트(2.21%) 높은 4,534.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이란의 산유량 동결 지지 소식에 유가가 상승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불확실'하다는 단어가 14번이나 포함돼 있고 위원들이 경기 전망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3%가량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업종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금융주도 1% 넘게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기술주와 임의 소비재가 2% 이상 올랐고,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주도 1% 넘게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쉐브론이 4% 이상 상승했고, 보잉과 캐터필러도 3% 넘는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기술 대장구 애플은 1.5% 상승에 그쳤다. 프리포트-맥모란은 이 회사 지분을 아이칸이 확대했다는 소식에 12%가량 급등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26% 내린 22.3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