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의 선진행정이 해외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UN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태국 치앙마이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공식 참여요청을 받은 것이다.
이번에 파견된 성남시 사업단은 태국 방문기간 태국 정보통신기술부와 치앙마이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전담기관과 협력기관인 태국소프트산업진흥원(SIPA)과 UN-ITU, 치앙마이시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또 태국 정부관계자 등과 치앙마이에 소재한 IT산업단지, 전통시장・상점가 등 주요 기반시설을 차례로 방문하고, 치앙마이대학의 총장을 비롯한 교수, 전문가와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2014년 11월 ‘디지털이코노미정책’에 발표하고 치앙마이, 푸켓 등 주요 도시 9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동차, 전자・통신장비, 석유・친환경화학, 푸드, 의료허브 중심의 6대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클러스터 구축의 롤모델을 찾는 태국 정부는 성남시의 행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가디지털경제위원회 정책결정자와 UN-ITU 관계자 12명이 성남시를 직접 방문해 시청 서관 8층에 위치한 U-City 통합운영센터와 판교테크노밸리, 판교창조경제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성남시 산업정책을 벤치마킹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성남시 도시발전정책에 대한 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개발국 공무원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며 “태국 치앙마이의 발전에 기여하여 성남형 선진행정의 해외 진출권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