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살균보존제 과량 함유된 '여드름 화장품' 회수

2016-02-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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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균보존제 ‘트리클로산’의 기준치를 초과한 화장품 ‘에이테라피크림’을 제조‧유통시킨 닥터샵 대표 김모씨(여, 46세)를 '화장품법'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살균보존제인 트리클로산은 기준치 0.3%이하로만 화장품에 사용하도록 제한하다 지난 2015년 7월 10일부터 씻어내는 세정용 제품 등 일부만 제외하고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7월 10일 전에 제조된 제품이다.

아울러 닥터샵이 제공한 원료(그린컴플렉스)로 제조된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등 3개사 4개 제품도 ‘트리클로산’ 기준이 초과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조사결과 김모씨는 여드름 증상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그린컴플렉스)로 속여 위탁생산 제조업체(유씨엘)에 공급하고 기준(0.3%)을 초과한 ‘트리클로산’이 과량(0.9%) 함유된 제품을 위탁 생산해 2013년 3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에이테라피크림’ 3431개(3400만원 상당)를 판매했다.

또 김모씨는 야다 등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3개사에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그린컴플렉스)라고 속이고 허용 기준치보다 0.7~1.4% 초과한 화장품 1만8449개(약 1억600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있다.

서울‧경인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회수했으며,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판매업체나 구입업체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수대상은 2011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제조한 야다의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닥터샵의 ‘에이테라피크림’, 그린EMC의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과 ‘이유테라피 크림’, 페이스팜의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 등 5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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