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이슈를 타고 거액이 몰렸던 달러화 예금이 한달새 30억 넘게 빠졌다.
위안화예금도 2년2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중간 금리 차이와 환율 등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3개월 연속 감소해 2014년 4월 말(584억2000만 달러)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30억9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수출입대금 인출 등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위안화예금도 2년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위안화예금 감소는 위안화예금과 원화조달금리차에 스왑레이트를 감안한 차익거래유인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차익거래 유인은 지난 2014년 11울 이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엔화 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32억1000만 달러로 1억6000만 달러 빠졌다.
유로화 예금은 26억3000만 달러로 4억9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2억4000만 달러 감소해 44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외은지점은 106억7000만 달러로 17억 달러 줄어들었다.
기업예금은 487억1000만 달러로 22억7000만 달러 줄었고, 개인예금은 68억9000만 달러로 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