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카바니 결승골' 파리셍제르망, 첼시 2-1로 꺾고 8강행 청신호

카바니[사진=PSG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카바니가 결승골을 기록한 파리생제르망(이하 PSG)이 홈에서 첼시를 꺾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PSG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 카바니의 연속골로 첼시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홈팀 PSG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워 첼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첼시는 경기 초반 수비에 다서다 전반 23분 디에고 코스타의 헤딩슛이 골포스트에 맞으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선제골은 PSG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루카스 모우라가 얻어낸 프리킥을 이브라히모비치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미켈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가며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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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첼시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윌리안이 올린 코너킥을 땅에 떨어지자 미켈이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PSG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첼시는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첼시는 후반 4분 역습을 통해 찬스를 잡았다. 윌리안이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후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고, 왼쪽 측면의 코스타에게 연결했다. 코스타느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PSG 트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PSG는 후반 6분 디 마리아의 프리킥과 8분 이브라히모비치의 강한 슈팅 등으로 골을 노렸지만 첼시 쿠르투아 골키퍼에 막히며 분루를 삼켰다. 이후에도 쿠르투아는 여러 차례 멋진 선방으로 동점 상황을 유지하는데 공헌했다.

첼시 히딩크 감독은 후반 25분 지친 아자르를 빼고 오스카를 투입했고, PSG 블랑 감독도 모우라를 대신해 카바니를 넣으며 골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용병술 싸움에서는 블랑이 웃었다. 후반 33분 디 마리아가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오른쪽 측면 각이 없는 상황에서 멋진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PSG는 승리로 끝났고, PSG는 첼시의 홈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첼시는 원정 1득점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