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올해 들어 '필리핀 마닐라 MRT3 유지보수 및 개량사업 수주'에 이어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 사업을 수주했다.
부산교통공사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발주한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 떤선녓공항 연결구간 건설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국내 3개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해 5억9000여만원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연장 1.7㎞에 2개의 정거장과 1개의 차량기지를 포함하며, 무인셔틀차량으로 계획 중에 있다.
사업범위는 해당노선 건설을 위한 기초조사와 기본 실시계획 검토 및 사업타당성 분석 등으로, 기간은 총 8개월이다.
공사는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인 ㈜삼보기술단, ㈜도화엔지니어링, ㈜태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컨소시엄 내에서 신호·통신·전기·전력 등 도시철도 각 분야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본 용역 수주는 2012년 북부아프리카 알제리 알제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설계용역,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셔틀트레인 운영사업 용역, 지난해 3월 페루 리마메트로 2호선 시공감리용역과 5월 양산선 건설사업 위·수탁 협약, 그리고 올해 1월 필리핀 마닐라 MRT3 유지보수 및 개량사업 수주에 이은 여섯번째 도시철도사업 수주 성과다.
공사는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에 국내 도시철도 및 차량 시스템, 노하우 등을 반영함으로써 이번 용역이 향후 본 사업 추진 시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도시철도사업 진출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에 대한 기술용역 수주를 통해 공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검증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철도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신규수익을 창출을 통한 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