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스탠딩 워크' 확산에 '진화된 책상' 출시 잇따라

2016-02-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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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퍼시스]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서서 일하는 '스탠딩 워크'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무용 가구 업체들이 각도와 높이 조절은 물론 모바일 등 전자기기와 호환이 되는 진화된 책상을 출시하고 있다.

우선 '높이 조절 책상'은 사용자 유형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생산성이 향상돼 기업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것이 건강과 집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 변화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 일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무용 가구업체 퍼시스는 지난해 1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를 처음 선보였다.

수년간 다국적기업과 대기업에서 높이 조절 책상을 납품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좌식문화와 표준체형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개인의 체형과 업무방식에 맞춰 책상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서랍을 잠금·해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출시 첫해 당초 목표를 훌쩍 넘겨 총 3500대, 35억원가량을 판매했다. 
 

[사진제공=현대리바트]


이에 질세라 현대리바트의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하움에서도 지난달 '업앤다운 데스크'를 출시, 전동식 높이 조절 책상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의 가격은 67만원으로 타 브랜드 대비 최대 절반 수준이다. 현대리바트는 해당 제품을 리바트하움의 핵심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또 코아스에선 사무용 가구 시리즈 '핏'을 론칭했다. 수동식 높이 조절 책상을 중심으로 스마트 오피스 관련 제품으로 구성됐다. 모니터 위치를 사용자 눈높이에 맞출 수 있고, 무선 충전기 적용 사양을 선택할 수 있는 모니터 받침대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거치하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스탠드 등이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무가구 전문 업체들이 세계 가구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건강을 망가뜨리고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기업뿐 아니라 학생, 프리랜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높이 조절 책상 등 진화된 사무용 가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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