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앞서 작년 10월에 이어 이달 2∼3일에도 해당 업체 본사와 연구소, 핵심 임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살균제 제조·유통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제품 납품 관련 서류, 성분 분석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이번 사건의 여파와 중대성을 고려해 형사2부 검사 1명이 전담하던 것을 전준철 부부장 등 검사 7∼8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특히 살균제 제조·판매사가 사전에 제품 원료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는지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지난 2011년 수십명의 임산부와 영·유아가 원인 모를 폐 섬유화 질환으로 사망했을 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됐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 8곳이 업무상 과실치상·치사 혐의가 있다며 작년 9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