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제 연습 중 아동을 학대한 유치원 교사 등 7명 기소

2016-02-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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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청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형관)는 지난 12일 유치원에서 음악제 연습 중 재원 중인 아동들을 밀치고 머리를 때리는 등 학대행위를 한 유치원 교사 6명과 학대행위를 방지하는 데 주의감독의무를 다하지 아니한 원장 등 7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3명은 구속기소했다.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은 음악교육이 특성화되어 있다는 이유로 학부모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았던 곳으로 매년 12월 음악제를 개최해왔고, 피고인들은 다음 해 원아모집과 직결되는 음악제의 성공적 개최만을 위해 저항력이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앞으로 검찰은 예술치료, 상담치료 기회 제공 등 피해 아동들에 대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아동, 노인 등 폭력에 저항할 능력이 없거나 학대당한 사실을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및 정서적 학대행위를 근절해 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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