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마리-폴 키니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길랭-바레 증후군 간의 인과 관계를 규명하는데 4주~8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보통 열이 나는 등 증세가 미약하지만, 산모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아이를 출산하고, 일부 성인에게는 몸안의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길랭-바레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백신개발과 관련해 키니 사무차장은 “15개 회사가 개발을 추진 중이고 이 중 미국 국립보건원과 인도 바라트 바이오텍의 백신 개발이 어느 정도 진전된 상태”라면서도 “아직 백신 개발 초기인데다 표준화된 동물실험 모델과 시약이 없어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하려면 최소 18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