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시술 받아야하는 '동안필러'...다른 주의사항은?

2016-02-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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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사랑의원' 박혜윤 원장]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최근 민족 대명절 ‘설’이 끝난 후 힘들었던 연휴에 대한 보상이자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성형을 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 수단’으로 충동적인 성형수술을 한다면 원하던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거나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필러시술, 보톡스시술에는 별도의 회복 기간이 요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시술 후 일시적인 부기 현상, 멍 등이 있을 수 있고 충분한 휴식이 요구되기 때문에 1주일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더욱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설 연휴 여성들의 강도 높은 가사노동은 신체적·정신적인 피로를 오게한다. 여기에 오랜만에 만난 친척, 친지들이 무심코 던지는 ‘나이가 들었다, 주름이 늘었다’ 등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더하게 된다.

평소 외모에 대한 자신이 없던 사람이라면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우울감, 상실감 등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외모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면 동안 성형을 통해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문에 이번 설 연휴 후 국내 성형외과, 피부과 시장은 그야말로 ‘대목’이다. 짧은 기간 내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성형시술에 관련된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나사랑의원 박혜윤 원장은 “명절이후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술은 간단하게 주름개선, 얼굴형 교정 등의 동안 성형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필러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아무리 간단한 성형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시술에 이용되는 제품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부작용 방지를 위한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며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필러 제품은 수십 여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시술 전 각 제품들의 특징과 성질을 체크하는 것은 절대 빼놓아선 안되는 필수사항이다.

최근 많은 의료기관, 제품사들의 경쟁구도 때문에 환자의 특성, 제품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운 이벤트가 성행하기도 하는데, 필러 시술은 체내에 약물이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의료시술로 해당 제품에 대한 거부 반응은 없는지, 시술 부위에 해당 제품이 적합한 효과를 내는지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거칠 필요가 있다.

또한, 의료기관과 의료진에의 탁월한 선택이 중요하다. 성형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게 외모 교정이 가능하지만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시술 결과는 많은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필러는 약물을 주입한 후 환자가 의뢰한대로 시술 부위를 디자인 해야하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많을 수록 원하는 모양의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전문자격을 인정받지 않은 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불법 시술을 감행해 부작용을 야기시키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경우엔 피해와 책임이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요즘 SNS 등을 통해 무작위적인 성형시술 홍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는 실정”이라며 “무조건 가격을 선택의 기준으로 두기 보다는 올바른 시술방법으로,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필러 시술 후에는 환자의 ‘관리’가 가장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사항으로 꼽힌다.

시술 후 부기나 멍, 흉터 등 외적으로 보이는 후유증과 통증이 전혀 없을 경우 전문의가 일러준 주의사항을 망각하는 환자가 많다. 오히려 회복 과정에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형시술 후 1주일 정도는 시술 부위가 외부에 자주 접촉,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과도한 운동, 찜질방, 사우나, 음주, 흡연 등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숙련도 높은 의료진, 안전하고 적합한 제품, 환자의 주의깊은 사후관리 등의 몇 가지 원칙만 지켜진다면 필러 시술의 부작용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며 “모든 환자들이 안전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술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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