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태국 내 대표적인 다단계기업인 쥴리앙그룹 및 태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까시콘뱅크 임직원들의 인센티브여행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두 단체의 방한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약 46억3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최근 태국내 정치 불안정 및 경제 침체로 인해 대규모 기업인센티브단 방한이 약 3년간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메르스 악재가 발생함에 따라 방한 태국 인센티브단체 규모는 전년대비 75%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마케팅에 두 가지 전략적 변화를 주었다.
이는 100명 이상 규모의 단체를 송객할 경우 공항 환영, 문화공연 관람, 특별 환영 만찬 등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공사에서 태국내의 유력한 기업인센티브단 잠재 고객들을 직접 발굴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는 전략을 취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간접적인 업체지원 관리를 해오던 방식에서 중․대형 핵심기업과 단체들의 경우엔 공사가 직접 고객관리 및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이다.
공사는 방한 일정 및 각종 투어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직접 기업체 방문 컨설팅을 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고 이런 과정에서 태국 내 중앙 정부기관, 대기업, 주요 금융기관 등 핵심 잠재고객 약 500곳을 신규로 발굴 확보(DB화)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이웅 방콕지사장은 “방한 특별지원제는 태국 현지 여행업체나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상반기 중 주요 제약회사, 보험사 임직원의 중소 규모 인센티브 단체 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대형단체의 한국 유치를 기대해볼만 하다”며 "이번에 유치한 2천여 명 단체는 인센티브 전문업체, 현지 컨설팅 기관 등의 측면 지원과 국내 지자체, 지역관광공사 등의 활발한 협업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방한 태국인 규모는 전체 인바운드 시장에서 평균 3~4% 점유율로 중화권, 일본 다음으로 크며, 특히 인센티브 시장이 태국 인바운드 시장의 20% 이상으로, 동남아 국가 중 인센티브 수요층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