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개막…한국영화 황금곰 경쟁부문 진출 실패

2016-02-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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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1일 개막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다. 한국영화 3편이 초청됐으나, 공식경쟁부문에는 3년 연속 출품작을 내놓지 못했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총 3편이다.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두루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 파노라마 부문에는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가 진출했다. 윤여정이 일명 '박카스 아줌마' 역을 맡은 작품이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다세포 소녀'(2006), '여배우들'(2009),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2013)에 이어 다섯 번째 베를린에 입성하게 됐다.

엄마보다 친구가 좋은 11살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가제)은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우리들'은 최우수 장편 데뷔상 후보 18편 중 하나로도 선정됐다. 윤가은 감독은 '콩나물'로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정곰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동하 감독의 '위켄드(WEEKENDS)'는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유일의 게이 코러스 지보이스가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맞붙는 공식 경쟁부문에는 모두 23편의 후보작이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한국 영화는 한 편도 경쟁부문에 초청되지 못했다.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부문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한 이후 3년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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