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선호하는 외국 담배는 ‘독일산’

2016-0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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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카멜 등 국내 시장 인기도 상승

관세청, 지난해 담배수입액 3456만8000달러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외국 담배 중 선호도가 높은 담배는 독일산으로 나타났다. 독일산 담배는 지난해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체 외국 담배 수입액 비중도 폴란드·싱가포르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7일 관세청 ‘2015년 담배 수입 동향’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일반담배(궐련) 수입액은 3456만8000달러로 전년보다 117.3% 뛰었다. 담배 수입액을 원산지별로 따지면 독일이 22.7%(785만500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독일산 담배는 2012∼2013년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위에 그쳤지만 2014년 2위에 올라섰다. 이어 작년 수입액이 전년 대비 56.6% 늘면서 1위가 됐다.

우리나라가 독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담배 브랜드는 뫼비우스와 카멜 등이다. 두 브랜드는 일본계 업체인 JTI코리아를 통해 들어온다.

그러나 원산지는 해당 담배가 만들어진 공장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어서 독일 공장에서 나온 제품은 독일산으로 분류된다. 판매액 5위권밖에 있다가 지난해 522만7000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오른 폴란드산 담배 중에서도 뫼비우스 브랜드 수입 비중이 눈에 띈다.

작년 초 담뱃값이 세금 인상으로 갑당 2000원 오를 당시 JTI코리아는 뫼비우스와 카멜 판매가를 각각 1800원, 1500원만 올려 사실상 가격을 내리는 효과를 노렸다.

한편 지난해 독일과 폴란드산에 이어 리투아니아(512만1000달러·14.8%), 말레이시아(471만 달러·13.6%)산 수입액 비중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수입 비중이 30%대로 1위를 지킨 싱가포르산은 작년 8.1% 점유율을 기록해 5위로 추락했다. 수입액도 2014년 527만7000달러에서 1년 만에 279만9000달러로 반토막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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