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아시아 최초 금메달 목에

2016-02-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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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캡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한국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아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성빈은 그동안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세계랭킹 1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32)의 벽에 번번이 무너졌다. 

이날도 1차 시기에서는 1분9초44로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9초28)와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1분9초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윤성빈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그는 2차 시기에서 1분8초82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두 시기 합계에서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윤성빈이 기록한 최고 속도는 시속 133.8㎞다.

두쿠르스 형제는 윤성빈보다 0.07초 뒤진 2분18초33으로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올 시즌 1∼6차 대회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이한신(29)은 2분20초39의 기록으로 10위를 기록, 개인 통산 월드컵 최고 성적을 거뒀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여섯 대회 연속 메달을 땄다.

앞서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12위에 오른 그는 2차에서 4위를 차지해 5위까지 주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3차 대회에서 동메달, 4·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 6차 대회에서 다시 동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은 두쿠르스에 이은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던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했지만 불과 2년 뒤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4-2015시즌 월드컵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윤성빈은 현재의 상승세를 잘 이어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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