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잔은 모양과 크기, 두께에 따라 술이 가지는 맛과 향을 극대화 시켜 음주를 제대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와인, 소주, 맥주 등 일부 영역에서만 사용되던 전용잔은 최근 위스키, 막걸리까지 확대되고 있다.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로얄 살루트는 최근 위스키에 담긴 오랜 시간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포셀린 테이스팅 세트(Porcelain Ritual Set)'를 선보였다.
2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포셀린 브랜드 ‘풔스텐베르그’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돼 소장 가치도 뛰어나다.
로얄살루트 병 자체도 포셀린을 사용한다. 귀한 위스키를 보존하기 위한 포셀린 병은 도자기 장인이 5일 동안 손수 빚어낸 작품이다.
포셀린 테이스팅 세트는 2월까지 로얄 살루트 전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기네스 맥주 전용 잔은 중간이 볼록하고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으로, 풍부한 거품 층을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전용 잔의 기네스 로고 위치는 생맥주를 두 번에 걸쳐 나누어 따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2010년 업그레이드한 전용 잔은 하프 모양의 곡선을 입체적으로 새겨 거품이 분리되는 모습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캔맥주 전용 잔도 개발해 한정판 패키지를 내놓아 출시 직후 완판됐다. 캔을 따서 전용 잔에 거꾸로 놓기만 하면 맥주가 쏟아지면서 크리미 헤드가 생성된다 .
한국막걸리협회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막걸리 공용잔을 개발했다. 환경 호르몬으로 알려진 비스페놀 A가 없는 에코젠이란 소재를 사용했다.
잔 디자인은 막걸리의 향을 유지하고 막걸리의 풍류를 잘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르고 마시기 편하도록 무게는 51g을 적용했으며, 마셨을 때 흘러내림이 없도록 테두리선을 만든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