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설명절을 반납하면서 세종시 축산과 및 세종산림조합 全 직원들은 밤낮없이 소나무재선충병과 전쟁을 치르면서 소나무 에이즈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15일부터-계속 세종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확인된 이후 밤낮없이 예찰 활동과 방제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올해 소나무 14그루와 잣나무 55그루, 해송 2그루 등 모두 71그루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이후 지정된 4934㏊에 달하는 입산통제구역과 7868㏊의 반출금지구역에 대한 엄격한 예찰 및 방제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지인 전동면을 중심으로 주요 이동통로에 이동단속초소 4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동단속초소에서는 2명의 근무자가 하루 3교대로 근무하며 추운 날씨와 싸워가며 감염목 반출 여부 등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펴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1월 13일부터 하루 평균 32명씩 모두 672명의 인원을 동원해 재선충병 예찰조사를 실시해 고사목 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시료를 채취해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로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감염원인과 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도 실시하고 했다.
시는 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등과 협조체계를 가동해 공원지역 조경수목에 대해서는 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놓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호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석기 세종시 산림축산과장은 “행정수도라는 상징성이 있는 세종시에서 더 이상의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예찰 및 방제에 나서고 있다”며 “날씨가 춥고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혼신의 노력을 다해 재선충병 추가 확산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