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국내 IT 분야 대표 기업인 삼성SDS(주)의 데이터센터가 춘천 칠전동사격장 일원에 건립된다.
춘천시는 삼성SDS의 최첨단 금융 제2데이터센터(가칭 춘천IT센터)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전국 20여곳의 후보지 중 춘천이 선정된 것은 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수도권에 비해 연중 평균 기온이 1~ 2도 낮아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높고 지진에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춘천IT센터 유치로 사격장과 옛 레저전문대학원 건물 활용 방안을 찾던 시로서는 첨단기업 유치와 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춘천IT센터는 삼성 금융 계열사 전용 데이터센터로 올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아 2017년 착공, 201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춘천센터는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방침으로 무중단 운영 및 유지보수가 가능한 Tier3급, 친환경 고효율 첨단 데이터센터로 건립된다.
삼성SDS는 춘천IT센터 건립이후 도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최신 IT트렌드 및 웹디자인전문가, 모바일 앱개발자 양성과정 등의 무료교육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아동, 청소년,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봉사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IT서비스 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로, 지방세 세수, 고용 증대, 지역사회 공헌 외에 관련 기업 동반 이전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네이버, 더존IT 데이터센터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 데이터센터가 밀집돼 IT 집적 도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삼성SDS 데이터센터 구축은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유치 실패로 낙심한 춘천시민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춘천이 앞으로 IT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