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초기증상 때 정확한 진료 필요

2016-02-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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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 저리고 손가락 통증 생긴다면 병원 진료 필요

[사진 = '안산튼튼병원 정형외과' 김호중 원장]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15년차 프로그램 개발자인 김 모씨(42세․남성)은 손바닥 저림 및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직업의 특성상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PC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야근을 할 때 손바닥의 저림 증상이 더 심해지고 손목을 많이 사용할수록 통증이 악화되는 증상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김씨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수근관)이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해 정중신경을 누르게 되어 손바닥과 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안산튼튼병원 정형외과 김호중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PC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과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서 잘 발생되며 최근에는 테블릿PC, 스마트폰 등을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도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목의 통증을 시작으로 손바닥과 손가락 부위에 감각의 마비와 욱신거리는 저린 증상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손목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게 되면 감각이상이나 운동장애로 발전할 수가 있고, 저린 증상은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그 정도가 심해지며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심한 통증으로 발전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검진을 통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손목터널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여러 질환들 중에서 감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심하지 않을 경우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등 보존적 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무감각과 근위축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하고 10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치료를 시행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생활 속의 습관이나 업무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 장시간 손목을 사용하는 작업 시 일정한 간격으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고정된 자세를 피하며 손과 손목을 가볍게 스트레칭 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장기간 사용 시, 손목을 부드럽게 받칠 수 있는 쿠션을 이용하여 손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김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치게 안으로 굽히거나 밖으로 젖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으니 손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손에 부담을 덜어주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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