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하에는 3남 1녀의 자녀가 있었으나, 오래전에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혼자 생활해 왔던터라 빈소를 마련할 사람도, 상주를 대신해 줄 사람도 없었다.
이에 전북 김제시 독거노인생활관리사 56명은 뜻을 모아 상주 역할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빈소를 지켰다.
지금까지 무연고 독거노인이 사망했을 때 누군가 슬퍼해 드릴 시간도 없이 곧바로 화장장을 거쳐 장례를 마쳤다.
이날 조문객은 많지 않았으나 평소 고인을 방문하던 복지관 담당자와 마을 통장, 주민 몇몇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어줬다.
빈소를 찾은 양해완 과장(여성가족과)은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의 따뜻한 나눔의 실천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앞으로도 다른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며 외로운 노인들의 지킴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