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노동당을 불패의 당, 우리 장군님과 붉은 당 기발(깃발)'이란 글에서 "조선노동당은 곧 우리 수령님(김일성)이시고 장군님(김정일)"이라며 "위대한 장군님을 떠나 존엄 높은 조선노동당을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대한 장군님의 필생의 뜻과 정력적인 영도에 의하여 우리 당은 선군혁명 위업을 향도해 나가는 노숙하고 세련된 당, 불패의 당으로 누리에 존엄 떨칠 수 있게 되었다"며 "이것은 오직 탁월하고 선견 지명한 예지와 불변의 신념, 완강한 실천력을 지니신 우리 장군님께서만이 실현하실 수 있는 거창한 위업"이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또 "세계당 건설 역사에는 수많은 당들이 기록되어 있고 이름있는 영도자들이 많았지만 이렇듯 웅대한 목표를 내세우고 가장 철저히 실현한 위인을 아직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같은 날 '36년 전의 잊지 못할 역사적 화폭'이란 글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했다.
신문은 "1980년 10월 10일에 진행된 조선노동당 제6차 대회에 관한 보도가 취급된 10월 11일부 당보(노동신문)에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과 존함이 정중히 편집되어 나가게 되었다. 이날의 당보가 나간 후 감격과 환희는 온 나라를 아니 온 세계를 진감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한 분의 걸출한 위인을 높이 모신 크나큰 격정과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를 확신하는 목소리가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울려 나왔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광명성절을 보름 앞두고 김정일 위원장을 대대적으로 띄우는 것은 백두혈통을 통해 정통성을 강조하며 대를 이은 충성을 유도해 체제를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광명성절은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과 함께 북한의 민족 최대 명절로, 각종 기관·단체들은 예술 공연과 체육대회 등 경축 행사를 열며 주민들은 이틀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