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소비자들은 친환경차 높은 연비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단점으로 비싼 수리비를 꼽았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친환경차는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이 선정됐다.
SK엔카직영은 지난 1월 성인남녀 415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차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연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최근 환경부가 친환경차 일부 모델에 보조금 및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발표했으나, 실제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친환경차의 가장 매력적인 구매 요인은 높은 연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환경차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이유로는 차량 사고 시 비싼 수리 비용(24.1%)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동급 가솔린, 디젤 모델 대비 비싼 가격(23.6%), 배터리 수명과 교체 비용 부담(22.9%)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 3위를 차지했다.
아직 친환경차가 대중화되지 않아 사고 시 수리 및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을 출시하며 출고 후 1년 이내에 수리비가 차량 가격의 30%를 초과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동일 차종으로 교환해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친환경차 중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25.8%)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의 경쟁 모델로 꼽은 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11.1%)는 5위에 그쳤다.
한편, 친환경차의 적정 구매 가격으로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54.7%)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2위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37.6%), 3위 4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6%)으로 나타났다.
김회준 SK엔카직영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친환경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차의 기술이나 성능, 디자인이 발전한 만큼 기반 시설 확충 및 사후 관리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