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기사][특파원스페셜]中 핀테크 열기 절정, BAT가 벌이는 훙바오대전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해 중국에서 모바일로 결제된 금액이 무려 17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모바일결제 플랫폼으로는 즈푸바오(支付寶)와 차이푸퉁(財付通)이 대표적이다. 알리바바 산하의 즈푸바오는 타오바오(淘寶), 톈마오(天貓) 등 알리바바계열의 온라인쇼핑몰의 강력한 지원아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즈푸바오는 여행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대출이나 클라우딩펀드 등 인터넷금융분야에서도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차이푸퉁은 웨이신즈푸(微信支付)와 QQ즈푸(支付)를 합해놓은 텐센트의 인터넷결제 플랫폼이다. 차이푸퉁은 콜택시, 식당, 금융상품판매 등의 영역으로 급속히 확장중에 있다. 이를 통해 즈푸바오와의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 내 전체 모바일거래액 중 72.9%는 즈푸바오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2위인 차이푸퉁은 1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라카라(拉卡拉)가 3%, 바이두쳰바오(百度錢包)가 2.2%, 이바오즈푸(易寶支付)가 1.5%, 콰이쳰(快錢)이 0.8%, 핑안푸(平安符)가 0.6%, 징둥즈푸(京東支付)가 0.5%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인 바이두의 인터넷결제플랫폼인 바이두쳰바오도 주목받는 모바일플랫폼이다. 모바일바이두, 소셜커머스인 바이두눠미(糯米), 바이두지도, 91조수 등 사용자수가 1억명을 넘는 14개의 어플이 바이두쳰바오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바이두는 영화표예매, 식당쿠폰 등의 영역에서도 확장해나가고 있다.
모바일 금융분야에서도 즈푸바오의 독주가 뚜렷했다. 즈푸바오의 점유율은 무려 66.3%였으며, 차이푸퉁의 점유율은 18.2%였다. 라카라가 3.1%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