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한강유람선 침몰사건 특별 수사전담팀은 31일 육안 조사 결과 선미의 파손 부위를 통해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1일 정밀 감식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선미의 수면과 맞닿는 부분에서 길이 1m가량의 구멍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침수가 시작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파 때문에 선체 표면이 얼어 약해진 상태에서 떠다니는 유빙이 부딪쳐 구멍이 났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미에 생긴 구멍의 크기와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이것이 침수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정밀감식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