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우동천 제공]
고대구로병원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HUDC_VT’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고, 앞으로 진행될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시험설계, 평가 방법에 대한 근거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오는 2월부터 고대구로병원은 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해 총 5개 군으로 나누어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질염치료제의 주요성분 배합 비율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질정을 직접 투여해 질염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만큼 흔한 부인과 질환으로, 여성의 질 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리 대신 혐기성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외음부 가려움증과 분비물, 악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현재 대다수의 여성들이 질염 치료를 위해 메트로니다졸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유익균인 락토바실리도 함께 죽고, 항생제 내성이 생겨 오히려 만성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임상2상 시험이 진행되는 질염치료제 ‘HUDC_V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무항생제 치료제다. 질 내 산성도 유지방식을 통해 질염의 원인균을 제거해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최원석 하우동천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HUDC_VT는 항생제 성분 없이 보다 근본적으로 질염 원인을 제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질염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제약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