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2030 전기차 100% 전환 달성을 위해 제주도가 올해 4000대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정부의 전기차 보급물량의 50%인 4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사활을 걸고 4000대를 보급할 예정으로 다음달 초순께 공모계획을 확정하고, 제작사별로 본격적으로 공모 신청을 받는다. 전기차 1대당 구매 지원금으로 정부는 1200만원, 도 700만원을 포함한 모두 1900만원이 지원되고, 충전기는 1기당 400만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보급방식과 달리, 올해에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하거나 도외 지역으로 반출하는 도민에게 우선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전기이륜차 100대도 시범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가정용 홈 충전기와 공공급속 및 민간충전기 등 급속 115기를 포함한 4217기의 충전인프라가 구축하고, 전기차 및 충전기 사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콜센터를 연중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인식 확산과 전기차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오는 3월 18일~24일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개최하고, 에코랠리 대회, 제1회 전기차의 날 선포식과 전기차 주간 운영 및 전기차 체험도로 선정 운영 등 다양한 전기차 연관 행사와 체험기회를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규제프리존 도입’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을 활용하고, 전기차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재정지원, 세제지원 등을 포함하는 제주 전기차 특구가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과 업무협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